오는 28일 밤 방송되는 tvN `두 번째 스무 살`은 대학생들의 꿈과 낭만, 사랑을 그리는 캠퍼스 드라마다.
그 주인공은 여느 젊은이가 아니라, 38살에 `새내기` 학생이 된 아줌마다. 그 이름도 독특한 하노라(최지우 분)는 19살에 연모하던 오빠의 아이를 덜컥 임신한 이후, 38살이 된 지금까지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만 살아왔다.
하노라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늘 무시하는 아들 김민수(김민재)와 `수준` 차이로 이혼까지 요구하는 교수 남편 김우철(최원영)로부터 인정받고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우천대에 아들과 같은 15학번으로 입학한 하노라는 좌충우돌하며 `두 번째 스무살`을 맞게 된다.
여기에 하노라를 짝사랑했던 고등학교 동창 차현석(이상윤)이 같은 대학 겸임교수로 등장하면서 인생에서 잃어버린 하노라의 청춘이 다시금 만개한다.
`두 번째 스무 살`은 `싸인` 등을 연출한 김형식 PD와 `내 딸 서영이`의 소현경작가라는 스타 제작진에 배우 최지우의 첫 케이블 드라마 출연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김 PD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 “소현경 작가의 대본이 그리는 하노라 캐릭터를 최지우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하노라는 생기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소녀였다가 결혼 이후 남편 때문에 주눅이 들고 어리바리하게 변한 인물”이라면서 “최지우에게는 하노라처럼 밝고 생기 있고 에너지 넘치는 면과 순수하고 맑은 면이 함께 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오 나의 귀신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흥행 부담이 적지 않다.
김 PD는 이에 대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하노라가 대학에 들어가서 첫사랑을 만나고 아들과 같은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유쾌함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자신했다. 드라마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NTD Korea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