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리얼막장 모험활극, 신서유기’ 첫 예고편이 공개됐다.
tvN은 25일 오전 11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신서유기’ 1차 예고편을 단독 공개했다.
신서유기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감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고 이승기, 김수근, 강호동, 은지원이 출연한다. KBS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나 PD와 멤버들이 다시 모여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신서유기 출연자들은 각자 처지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았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 방송을 쉬거나 활동이 뜸했던 이수근, 강호동, 은지원이 각각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됐다. 이들을 이끌고 서역으로 향하는 삼장법사 역할에는 이승기가 배정됐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네 사람이 중국 시안(西安·서안)을 여행하며 게임을 하고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모습들이 방송됐다.
장면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어디서 본듯한 느낌도 났다. 나영석 PD도 이를 의식했는지 “러닝맨처럼 달리고, 예체능처럼 운동하고, 꽃청춘처럼 유랑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자막과 함께 “뭔지는 몰라도 웃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공중파가 아닌 인터넷 방송다운 연출도 엿보였다. “치킨 브랜드 7개를 말해보라”는 나 PD의 주문에 멤버들은 특정 브랜드명을 발설했고, 제작진 역시 음성처리 없이 그대로 내보내면서 자막에 로고까지 그대로 사용했다. 강호동은 “인터넷 방송이니까 브랜드 바로바로 얘기해 버리네”라며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서유기를 패러디한 모습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멤버들이 타고 이동하는 승합차 앞부분에는 ‘근두운’이라는 이름표가 붙었고 이수근은 머리에 금고아를 둘렀다. 진짜 서유기처럼 삼장법사의 주문에 금고아가 조여들진 않았지만, 등쪽에 전기충격기를 부착하고 있던 손오공 이수근은 삼장법사 이승기가 리모콘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고통을 느껴야 했다.
신서유기는 오는 9월 4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네이버 TV캐스트는 검색포탈 네이버의 동영상 사이트다. 신서유기 예고편은 25일 오후 기준 조회수 50만에 육박하며 네이버 TV캐스트 실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TD Korea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