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엇갈린 평가 속 시청률 쾌조(한)

 

[www.ntdtv.co.kr 2014-01-26]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탄이 “재미있다”,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엇갈린 평가 속에서 첫회 시청률 17.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5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첫회에서는 배우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와 개그우먼 안영미, 에이핑크 윤보미, 에프엑스 엠버, 아나운서 이지애 등 2기 멤버 8명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과정이 재미나게 그려졌다.

 

엄마의 이름으로 지원했다는 맏언니 김지영은 남편 탤런트 남성진과 남동생 뮤지컬 배우 김태한으로부터 모의훈련을 받았다. 방위출신 남성진과 현역출신 김태한이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김지영은 거실에서 몸부림에 가까운 포복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배우 강예원은 맨얼굴에 편안한 옷차림, 검고 큰 뿔테안경을 쓰고, 평소 섹시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촌스런 모습으로 친근감을 줬다. 이다희는 선배 한상진의 장난스런 조언을 곧이곧대로 믿어 두둑한 현금을 준비하는 등 엉뚱한 행동으로, 엠버는 <진짜사나이> 유경험자 헨리에게 도움을 청해 새로운 군대무식자 등극을 알렸다.

 

입소일 논산 훈련소에 모인 이들은 신체검사를 받을 때까지만해도 자신의 신장과 체중에 공개되는 것에 신경쓰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다소간 여유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체력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체력 테스트에서 김지영, 이다희, 강예원이 좌절하며 눈물바다가 된 것.

체력 테스트는 여군특집 1기 때는 없었으나, 이번 2기부터 시행됐다. 실제로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여군 부사관에 연예인이라고 특혜를 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최종 불합격 처리가 된 김지영 등 세 사람은 소대장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했고, 군 간부들의 논의 끝에 셋은 잔류가 허용됐다. 이 과정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인사권 없는 간부가 합격 불합격을 정한다는 것은 사실과 차이가 크다”, 눈물 호소로 시험통과하는 것은 너무 작위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1>은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들의 군생활 체험이라는 포맷으로 남성은 물론 여성 시청자들에게까지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여자 연예인들이라고 해서 사정을 봐주지 않는 훈련과정은 우리사회 특권계층에 대한 비난여론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큰 기대 속에서 첫회를 내보낸 여군특집2. KBS 1박2일의 강세 속에서도 좋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방영초부터 여자 연예인들의 연약한 모습을 부각시켜 자칫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취지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NTD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