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파한 독일 대표팀, 훈련장 복귀(한,영)

[www.ntdtv.co.kr 2014-07-09 03:38 PM EST]

동영상 설명 : 독일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대파하고 7월 9일 이른 아침 훈련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독일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7대1로 대파하고 7월 9일 이른 아침에 훈련장으로 복귀했습니다.

팬들은 팀이 머무는 숙소와 가까운 산타크루즈 카브랄리아(Santa Cruz Cabralia) 여객선 터미널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저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맞붙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카브랄리아에서 8년째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 폴(Paul)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싶은데, 이유는 독일은 카브랄리아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독일을 존경해왔습니다. 우리는 독일의 우승을 보고 싶습니다.” 폴은 덧붙였습니다.

카브랄리아에 사는 파올라 몬테라(Paola Montera)는 브라질의 패배에 가슴 아팠지만, 아무튼 팀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몬테라]
“브라질은 오늘 경기에서 졌지만 저는 브라질을 사랑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브라질은 저의 연인입니다.”

독일은 전반전에서 18분 동안 5골을 몰아치며 브라질을 아연실색케 하면서, 월드컵 사상 가장 놀라운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브라질의 수비는 몹시 허약했습니다. 독일은 멋진 패스와 움직임으로 골을 챙기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개최국 브라질에 월드컵 사상 가장 큰 패배를 안겼습니다.

토마스 뮐러(Thomas Mueller)는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무방비 기회를 맞아 첫 골을 터뜨렸고, 이후 11분 만에 미로슬라프 클로제(Miroslav Klose)가 한 골을 추가, 월드컵 16득점 기록을 품에 안았습니다.

브라질 수비는 출전정지 중인 티아고 실바(Thiago Silva)의 결장으로 무기력했습니다. 토니 크루즈(Toni Kroos)는 3분 동안 2골을 넣었고, 29분 후 새미 케디라(Sami Khedira)가 다섯 번째 골을 넣자 관중은 축구장을 떠나기 시작했고, TV를 보던 수백만 명의 시청자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브라질의 몇 차례 공격 시도도 몸 상태가 좋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Manuel Neuer)에 의해 좌절당했습니다. 이후 교체선수 안드레 쉬를(Andre Schuerrle)이 69분 후에 6번째 골에 이어 7번째 골마저 급작스레 터뜨렸습니다. 39년간 64경기 만에 브라질은 홈경기 패배의 쓴맛을 보았습니다. 브라질의 오스카(Oscar)가 마지막 남은 1분에 한 골을 넣어 브라질에 위로를 주었습니다.

수요일 상파울루(Sao Paulo) 경기장에서 준결승으로 맞붙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경기의 승자와 일요일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결승을 치르는 독일은 1990년 이후 오랜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