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동계올림픽 체험하는 세계 청소년들(한,중)

[www.ntdtv.co.kr 2014-01-19 06:55 AM]

앵커:
겨울이 되면 눈이 펑펑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 년 내내 서리조차 내리지 않는 나라도 있는데요. 최근 한국은 이러한 국가의 청소년들을 위해 스키나 쇼트트랙 같은 동계 스포츠 종목 훈련을 다 같이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1월 13일, 약 40개국 160명의 해외 청소년들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 강원도에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의 특징이라 하면 그간 동계 올림픽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온 청소년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강원도는 2004년부터 매년, 겨울 스포츠가 대중화되지 않은 국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드림 프로그램’이란 이벤트를 개최해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왔습니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00개 이상의 국가들을 참가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강원도지사 최문순(崔文洵)]
“드림 프로그램이란 것은, 전 세계에서 동계올림픽을 즐기지 못하는 나라들이 있는데 스키라던가 여러 가지 빙상 경기들을 즐기게 해서 동계 올림픽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13일간 개최되는 이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은 스키, 스노보드, 쇼트트랙, 피겨 종목을 훈련하고, 봅슬레이, 컬링 등 다양한 동계 올림픽 종목들도 체험할 수 있게 되는데요.

참가자들의 호응은 평창에 도착한 날부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해외 청소년 참가자]
“전 이곳에 오게 돼서 참 기쁩니다. 눈은 제 평생에 두 번째 보게 되는 건데요. 전 스노보드 타는 게 정말 신 나요. 여기 와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 같이 동계 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한편 역대 참가자 중에서 벌써 동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가 나오는 등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됐는데요.

전 세계적인 동계 올림픽 확산에 만족스러운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모였습니다.

한국 평창에서 NTD 뉴스 박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