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4-01-10 05:40 PM]
앵커 :
중국의 유명 감독 장이머우(張芸謀) 부부에게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아내의 본적지인 장쑤성 당국은 3명의 아이를 가졌다고 748만 위안의 벌금을 30일 이내에 납부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앞서 언론에는 장이머우 감독이 7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기자 :
1월 9일, 장쑤성 우쓰(無錫)시 빈후(濱湖)구 계획생육국은 ‘장이머우 부부는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하고 혼인 신고 전에 3명의 아이를 낳았으므로 748만 위안의 벌금을 물린다’는 벌금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슈차이장후(秀才江湖), 네티즌]
“출산의 자유가 없는 국가에서 유명 인사만이 특권을 누리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한 자녀 정책은 악법입니다만, 이 악법이 폐지되기 전까지는 모두 평등해야 합니다. 장이머우 씨가 위반해도 된다면, 모두 위반해도 좋은 것입니다.”
지난해 5월에는 장이머우 감독이 7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부상했습니다. 11월에는 아내 천팅(陳婷)씨에게 4명의 아이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시(江西) 시민 쑹(宋)씨는 문제의 핵심은 장 감독에게 벌금이 얼마 부과되는지가 아니라 불평등한 중국의 법 집행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일반 서민은, 두 번째를 낳으면 폭력적으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쑹닝성(宋寧生), 장시성 주민]
“내가 사는 이곳은 옛날엔 갓 태어난 아기를 무참히 죽였지만, 지금은 돈을 요구합니다. 비적이 공갈 협박하는 것과 같습니다. 집안을 뒤지고, 때리고, 빼앗아 갑니다. 돈을 낼 수 없는 사람은 집에 구멍을 뚫고, 폭행합니다. 근본적인 목적은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보도를 따르면 중국의 24개 성에서 징수한 2012년도 자녀정책 위반 벌금 총액은 200억 위안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벌금 용도를 공개한 성은 하나도 없습니다.
NTD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