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상을 받은 배우가 수상소감을 말하며 친누나를 언급하자, 객석에서는 큰 웃음이 튀어나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강준도 누나와 호적만 빌려 썼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하나가 공유되며 수백, 수천 개의 댓글을 받고 있다.
게시글에는 지난해 있었던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서강준의 수상소감 장면이 담겼다.
당시 서강준은 중편 드라마 남자 부문에서 김래원, 이준혁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서강준은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밝히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일반적인 수상소감처럼 소속사 동료들과 매니지먼트 팀 등에게 고마움을 전하던 서강준은 마지막으로 가족을 언급했다.
“가장 존경하는 남자, 우리 아버지”라고 말문을 연 서강준은 “가장 사랑하는 여자, 우리 어머니”라고 말했다. 그 뒤에 나올 인물이 또 한 명 있었다.
서강준은 “그리고 그냥… 그냥… 사랑하는 우리 누나”라며 “(다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동료의 수상소감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배우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같은 서강준의 수상소감이 재조명되는 이유는 전국 모든 남매의 공감을 샀기 때문.
누리꾼들은 “그냥… 그냥” 사이 침묵과 그 뒤에 불굴의 의지로 짜내 붙인(?) 수식어 “사랑하는”에 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이라고 표현한 것도 아주 큰 결단이었을 듯”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