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에서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故 김주혁.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그에게, 백상예술대상은 ‘남우 조연상’이라는 선물을 건넸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부문 남우 조연상의 영예는 김주혁에게 돌아갔다.
김주혁은 ‘독전’에서 진하림 역을 맡으며 마약에 중독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광기 넘치는 그의 연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미 하늘로 떠난 그였지만, 마지막 작품인 ‘독전’에서 보여준 혼신의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캐릭터에 몰입해 색다른 연기를 보여준 김주혁은 이날 남우 조연상 수상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김석준 사무장이 대리 수상했다. 김 사무장은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 주혁이가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나왔는데, 잘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독전’에서 주혁이의 새로운 면을 많이 발견해준 것 같다”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객석에서도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안타깝게도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불의의 사고를 당해 우리 곁을 떠났다.
김주혁은 영화 개봉도 보지 못한 채 떠났지만, 영화 안에 담겨 있는 그의 연기 열정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