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출연한 신인 배우가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 예술학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수석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비중 있는 조연이자 악역인 손명오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건우 얘기다.
한예종은 단과대학을 OO대학이 아닌 OO원으로 호칭한다. 음악원 안에 성악과, 작곡과 등이 있는 식이다. 성적을 매기는 방식을 살펴보면, 과별로 과 수석이 존재하고 그 위에 원 전체 수석이 한 명 있다.
그중에서도 ‘연기 명가’로 특히 유명한 한예종 연극원에는 연기과, 연극학과 등 총 5개 과가 있다.
김건우는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김건우는 과 수석이 아닌 5개 과를 통틀어 연극원 전체 수석 출신이라고 알려졌다.
실제 김건우는 한 방송에서 “장학금도 받고 다니고, 한예종 탑이었다는 소문이 있다”는 얘기에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렇듯 극 중 악역인 손명오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이지만, 연기만 시작하면 180도 돌변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장악해 ‘더 글로리’ 촬영 당시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도 오디션 영상에서 김건우가 눈에 확 들어왔다며 “많은 후보들을 봤는데 만장일치로 김건우 배우가 결정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