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이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경기 후 공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음달 7일 밤 11시부터 매주 방영 예정인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예고편에서는 손흥민과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배우 박서준이 만났다.
런던의 한식당에서 박서준은 그날 있었던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간 이야기를 꺼냈다.
손흥민 역시 경기 중에 많은 관중들 속에서도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박서준을 알아봤다며 신기해 했다.
이어 “형 아침 일찍 나왔는데 밥은 먹고 나온 거야?”라고 물은 손흥민은 “설레는데 밥이 들어가냐 커피만 마셨지. (경기 관람에) 집중하려고”라는 박서준의 대답에 흐뭇하게 웃음 지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손흥민은 “나 오늘 어떻게 뛰었는지 모르겠다. 이러고 지나가면 되게 허전하다”라고 말했고 경기가 끝나고 난 느끼는 공허함에 대해 토로했다.
박서준은 “그 느낌을 안다”며 엄청난 함성과 관심을 받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있을 때의 고독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난 후 피곤한 몸으로 침대에 누워도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다면서 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못한 무언가가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시즌 팀을 많이 비워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 줄 알았다”며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계 최고 리그에서 뛰는 심리적 압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막중한 부담감을 비롯해 속마음을 진솔하게 밝히는 손흥민의 모습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영상을 본 한 시청자는 “시즌 초에 골 못 넣고 그럴 때 엄청 힘들었겠네… 인터뷰에서는 항상 괜찮다고는 했지만 심적으로 많이 부담됐을 듯”이라며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에 대한 짠한 마음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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