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사무실을 마련한 기안84.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무소 차렸습니다.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기안84 사무실에 최대 위기가 닥쳤다는 걱정이 쏟아졌다.
‘파괴왕’으로 소문난 주호민 작가가 기안84 사무실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주호민 작가는 인스타그램에 “기안84 작업실 견학”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주호민과 김풍, 기안84, 이말년 작가가 작업복을 입고 반듯한 자세로 계단에 선 모습이 담겼다.
작업복 왼쪽 가슴부위에는 ‘주식회사 기안84’라는 로고 아래 각자의 이름까지 자수로 곱게 새겨져 있었다.
주호민은 방문한 곳마다 없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져 온라인에서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모 전문학교 애니과를 다니다 휴학하자 해당학과가 없어지고, 까르푸 알바를 하다가 그만두니 까르푸가 한국에서 철수했다.
검지넷과 야후에서도 연재를 하다가 종료했더니 둘다 없어지기도 했다.
주호민 작가 때문은 아니겠지만 그가 몸담았던 곳이 사라지는 현상이 꼬리를 물다 보니 이후 ‘주호민이 가는 곳은 곧 망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