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 파문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서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진 톱스타 판빙빙(范冰冰)이 13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이중계약 파문으로 지난 6월 초 종적을 감춘 지 135일만이다.
16일 중국화권 매체들은 전날 저녁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정문을 나서는 판빙빙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그는 당시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내내 무표정했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블랙 롱점퍼를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썼으며, 보디가드가 우산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또 이번에 판빙빙의 모습이 잡히면서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가 공항에서 탑승한 차의 번호판이 ‘경(京)A’로 시작하는 관용차량이었다며 “혹시 계획된 게 아니냐” “정부 고위층과 긴밀히 접촉 중인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을 올렸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돈세탁을 끝냈으니 얼른 복귀해 돈을 벌어야겠지”, “역시 연기파”라며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이중계약서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제보를 당해 8억9천여만위안(한화 1437억여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