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SPOTV 유튜브 채널에는 “세계 최초 미담형 공격수”라는 제목으로 잉글랜드 뉴캐슬유나이티드의 살로몬 론돈(31) 선수의 페어플레이 모음 영상이 게시됐다.
2018~19시즌 임대계약으로 뉴캐슬에 입단한 론돈은 키 189cm 몸무게 98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뉴캐슬의 ’신형 폭격기’라고 불릴 정도로 공격력이 우수한 선수다.
게다가 팬들 사이에서 론돈은 뛰어난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그의 훌륭한 인성이 회자되는 미담 제조기다.
론돈의 대표적인 ‘인성 활약상’은 다음과 같다.
1. 패널티 박스 안에서 공 밖으로 내보내기
2018~19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뉴캐슬과 카디프전 후반 12분, 패널티 박스 안 대각선 외각에서 공을 잡은 론돈은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날렸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앞에 서 있던 상대 수비수 얼굴에 맞고 다시 론돈 앞으로 떨어졌다.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론돈은 공에 맞은 수비수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공을 밖으로 내보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장면을 본 해설자는 “제가 최근 본 경기 중에 제일 페어플레이네요”라며 놀라워했다.
2. 공중에서 떨어지는 상대 선수 잡아주기
2015년 웨스트 브로미치 공격수로 뛰던 론돈은 선더랜드를 만나게 됐다.
경기 중 날아오는 공중볼을 수비 선수와 경합하는 도중 높이 떠오른 상대 선수는 론돈의 등에 막혀 그라운드로 고꾸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론돈은 떨어지는 선수의 허리를 잡고 땅에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었는데 마치 모습이 풍차를 돌리는 모습과 유사하여 더욱 화제가 됐다.
3. 본의 아니게 상대 선수 부상 입히고 눈물
지난해 1월 에버튼과 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에서 론돈은 킬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다.
득점 찬스를 얻은 론돈은 강하게 볼을 차려 했으나 뒤에서 빠르게 달려와 다리를 뻗은 상대 수비수의 종아리를 차버리게 됐다.
상대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자 론돈은 적극적으로 주심에게 가서 사고의 심각성을 어필했다.
경기는 중단이 됐고, 팀 닥터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론돈은 상대 선수가 크게 다친 것을 직감하고는 눈물을 흘리고 만다.
이후 론돈은 부상 선수에게 트위터를 보내 빠른 쾌유를 빌었다.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 심지어 고의적인 상해까지도 일어나는 그라운드에서 그의 따듯한 마음과 페어플레이 정신은 많은 선수와 팬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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