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서 부상을 입고도 팬들을 위해 끝까지 무대를 마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눈물이 날 만큼 아픈데도 프로 정신을 발휘하며 꾹 참고 춤을 췄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미주다.
미주는 지난 2016년,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무대 위에 올랐다.
피땀 흘리며 연습한 무대를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순간. 각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무대 중간에 사고가 발생했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춤을 추던 미주가 발목을 접질리고 만 것이다.
약 1분 45초경에 발목을 크게 삐끗한 미주는 계속해서 몸을 휘청거리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등 고통을 호소했다.
미주는 고통에 못 이겨 살짝 쓰러지는 듯했지만, 다시 일어나 안무를 소화했다. 카메라에 잡힌 미주의 얼굴을 보면, 얼마나 아픈지 계속 울먹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최대한 웃으며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또 다른 멤버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악물고 고통을 참은 것이다.
무대에서 내려온 미주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았으나, 한동안 스케줄에 참여하지 못할 만큼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무슨 생각으로 무대에서 춤을 췄는지 모르겠다. 인대가 파열된 줄도 몰랐다. 자꾸 오른쪽 발목이 꺾이니까 어떻게든 왼발에 힘을 주고 춤을 췄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대를 마쳐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무대 마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