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이 나란히 서서 찍은 셀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오른쪽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진 에이(A)자. 어벤져스의 마크다.
이와 함께 남겨진 한 줄의 문구 “음료 드시지 마세요”.
이들은 24일 전 세계 동시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관람 도중 ‘생리현상’을 참지 못하고 결국 화장실에 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4는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지만 그중 하나가 3시간 2분에 이르는 긴 상영시간.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음료를 먹어선 안 된다” “통로쪽에 앉지 말고 가운데 앉아라” 등 관람준비를 위한 ‘꿀팁’들이 오고갔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 역시 “보기 전 절대 음료를 마시지 말라”는 조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런 조언을 몰랐는지 유병재와 유규선은 빨대가 꽂힌 콜라잔을 들고 화장실 거울 앞에서 셀카를 남겼다.
콜라와 함께 영화를 즐기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결국 상영관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요강 챙겨가야지” “우리 기저귀 차고 보자” “저 날은 다 비우고 뭐 먹지 말자”라며 순조로운 영화 관람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