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알라딘’이 흥행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지니 역을 맡은 배우 윌 스미스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윌 스미스는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와 표정, 연기로 지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렇게 윌 스미스에 대한 인기과 관심이 뜨거워지자 과거 그가 출연했던 한 방송 프로그램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윌 스미스가 BBC ‘더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했던 방송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윌 스미스는 제2의 꿈이었던 래퍼 그리고 힙합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윌 스미스는 어린 시절부터 래퍼를 꿈꿨고, 실제로 음반을 발매해 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상까지 받은 실력파이자 인기 래퍼였다.
그런 월 스미스는 가사에 욕설을 넣지 않기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갱스터 힙합을 지향하는 아티스트들의 랩에는 거친 언행이나 비유, 욕설이 난무한다. 하지만 윌 스미스의 랩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
윌 스미스가 랩에 욕설을 사용하지 않게 된 계기는 12살 무렵인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래퍼를 꿈꾸며 가사를 공책에 끄적이던 12살의 윌 스미스. 어느 날 그의 할머니가 그 공책을 보게 됐다.
당시 윌 스미스의 공책에는 여느 랩처럼 욕설이 난무했다. 이를 본 할머니는 윌 스미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공책 맨 뒷장에 이렇게 적으셨다.
“진정으로 영리한 사람들은, 본인이 똑똑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나쁜 말을 쓸 필요가 없단다”
“예쁜 말, 바른 단어, 영리한 언행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멋집 모습을 보여주렴”
“사랑하는 할머니가”
이때부터 윌 스미스는 가사에 욕설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 결심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윌 스미스는 “내 아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랩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