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나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기고 가만히 있어도 칭찬 세례를 받는다.
끼니를 찾으러 바다에 뛰어들면 전복이 대기하고 대왕문어가 주위를 맴돌아 용왕님마저 보호한다는 소리도 듣는다.
온 우주가 돕는 듯한 그를 두고 누군가는 농담처럼 이렇게 비유했다.
호랑이 굴에 잘못 들어가도 호랑이가 왜 여길 들어왔냐며 목마를 태워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관상이라고.
‘배려의 아이콘’ 에릭 남 이야기다.
본업인 가수부터 리포터와 진행자 그리고 음반제작까지 하는 그는 한 마디로 초특급 멀티테이너다.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그를 만난 대부분 사람은 한결같이 그에게 호감을 보낸다.
그의 본명인 윤도와 악귀를 없앤다는 복숭아 꽃을 합한 ‘윤도 복숭아’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주문”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동안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귀여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에 출중한 실력까지. 그는 흔히 말하는 인기요소를 두루 갖췄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와 관련된 일화에서 드러나는 그의 인성에 더 큰 점수를 준다.
그가 대중에게 각인된 것은 ‘섹션TV’ 리포터로 활동하며 방한한 외국 스타를 인터뷰하면서부터다.
에릭남은 자상하고 배려심 넘치는 모습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인터뷰에 응한 외국 스타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tvN ‘SNL코리아’ 출연 당시 제작진을 설득한 일화가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는 더 커졌다.
‘카레’ 관련 소재를 다룬 코너에서 간디 분장을 요구받았던 그는 “간디를 희화화하는 연기는 할 수 없다”라며 반대했다고.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동료 연예인을 희화화 할 수 있는 분장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매너남’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만화 ‘드래곤볼’의 동자승 캐릭터인 크리링 분장으로 생방송을 마쳤다.
그후, 스태프와 함께 촬영장 뒷정리를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의 인성에 관해서는 어릴적 친구들 역시 인정하는 바였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에릭남은 고등학교 시절 유일한 동양인으로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에릭 남의 한 친구는 “에릭 남은 원래부터 국적불문 남녀불문 호감받고 다녀요. 끼 많고 똑똑하고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이고 친화력도 쩔어서. 보스턴칼리지 졸업하고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제의왔는데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 되고 싶다고 봉사활동 하다가 오디션 캐스팅돼서 연예인 된겁니다”라며 그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에 관한 글이 올라올 때면 항상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
네티즌들은 “1가정 1에릭남이 시급하다” “진짜 신기해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 “전생에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다”라며 대부분 애정이 듬뿍 담긴 댓글로 그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