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던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됐다.
그러나 폐지 결정으로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해당 작품을 제작, 편성한 SBS를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도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몰랐다”라는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사전에 작품 내용을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한 연예인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던 가수 전효성이다.
전효성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를 언급한 바 있다. ‘민주화’는 극우 사이트와 누리꾼들이 조롱의 의미로 쓰는 단어였다.
해당 발언 이후 전효성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효성은 곧바로 머리 숙여 사과하며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성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도 용서가 안 됐다. 그래서 진짜로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떳떳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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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의 사과와 반성은 말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역사 공부에 매진한 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매년 세월호 참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 등을 기리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기억록’에도 참여했다.
전효성은 논란 이후 꾸준히 역사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