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가 한국계 배우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6일(현지시간) 산드라 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산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킬링 이브( Killing Eve)’에서 여주인공 이브 플라스트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44년부터 시작된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영화계에서 최고 권위상으로 뽑힌다.
이날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산드라 오는 자신이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영광이다”라며 연신 감동에 찬 표정으로 드라마 스태프들과 주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부모님을 언급하며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외쳐 한인 사회 및 한국 시청자를 가슴 뭉클하게 했다.
산드라 오는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작품 ‘킬링 이브’에서는 영국 정보국 M15 요원 이브 역할로 일과 사랑 모두 권태에 빠진 여자가 사이코패스 킬러를 추격하는 모습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