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결혼에 골인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이상우와 김소연의 순수한 모습이 예능을 통해 다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KBS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김소연은 아침 7시에 만나 저녁 10시까지 매일같이 비밀 데이트를 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 모자와 마스크로 모두 가려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사실 사람들이 못 본 척해 준 것이었다며 부끄러워했다.
이 둘은 2016년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나갔다.
결혼 후인 작년,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김소연은 드라마를 촬영하며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녀는 “촬영하는 8개월 내내 이상우가 똑같은 옷을 입고 오더라”며 “목이 다 늘어난 반팔 티셔츠, 보풀이 군데군데 있는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구멍이 뚫린 고무 슬리퍼를 신었다”고 했다.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그 복장 그대로 항상 데이트에 나오는 모습에 “허례허식 없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보여 좋았다. 이런 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해도 듬직한 면이 있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대답해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혼 후에 남편의 다정한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녀는 “신랑이 요리를 잘하는데 꼼꼼해서 너무 오래 걸린다. 점심으로 해준다던 스파게티를 저녁으로 먹었다”면서 “그래도 배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고 말해 둘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상우는 지난 방송 매체 활동을 통해 엉뚱 매력을 사람들에게 알린 바 있다.
2012년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이상우는 집 앞 차도에 코끼리 무리가 돌아다닌 적 있다고 말해 MC들을 못 미덥게 만들었다. 그 코끼리가 식당도 덮치고 차도도 가로 막아 스케줄에 늦었다고 말했지만 역시 출연진들은 믿지 못했다.
결국 뉴스 자료화면을 통해 어린이 대공원을 탈출한 코끼리 6마리가 도심을 휘젓고 다닌 사건이 실화임을 확인했다.
2013년 SBS 드라마 ‘따듯한 말 한마디’ 홍보 차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그는 “10년 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신호등 10개를 올렸다”며 “낙찰이 될까 궁금해서 두개의 금액을 제시 했는데 10만원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10년간 집에 신호등을 두며 엄마한테 잔소리 많이 들었다”고 말해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게다가 이 신호등은 스타의 애장품으로 내놓아 또 한번 많은 이들을 웃게했다.
순수하고 엉뚱하지만, 지난 기간 두 사람 모두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 선남선녀 커플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