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6년 만에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김연아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개막한 레볼루션 온 아이스’에 출연하고 있다. 이 공연은 29일까지 계속된다.
김연아가 해외 공연을 하는 것은 2012 중국 상하이 공연 이후 6년 만이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이에 꼭 어울리는 ‘드레스 우산’을 든 김연아가 등장하자 관중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김연아는 특유의 우아한 표정과 몸짓으로 현지 스페인 매체는 물론 SNS 팬들을 감동시켰다.
아래위로 ‘모나미룩’을 입은 보조 출연자들 사이에서 순백의 모습으로 선 김연아는 단연 돋보였다.
관중들은 푸른 조명을 받아 빛나는 얼음판 위에서 공원벤치 소품까지 활용해 열연을 펼치는 김연아의 연기를 넋을 잃고 쳐다봤다.
이번 공연은 스페인 피겨 선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측이 주최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적이 있다.
김연아는 17일 올림픽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전인터뷰에서 “스페인에서 아이스쇼를 하게 돼 너무 기대된다. 스페인 관중들 앞에 서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출연료는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굴도 예쁜데 마음까지 예쁘니 존경할 수밖에 없다”, “김연아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