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의 일상, 손 찔러넣고 줄서기…’3천 원짜리’ 햄버거 먹으려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3)의 친근한 일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목격된 빌게이츠의 근황을 전했다.

빌 게이츠는 다소 구겨진 스웨터와 캐주얼한 바지를 입고 햄버거 가게에 앞에 등장했다. 가게는 손님들로 북적였고, 빌 게이츠는 바지에 손을 찔러넣은 채로 자연스럽게 긴 줄 끝으로 걸어갔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에 주변 사람들 모두 빌 게이츠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 햄버거는 3달러 40센트(한화 약 3800원)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나 같았으면 심부름 시켰을 것 같다” “빌 게이츠라고 누가 알아보겠어?” “평소 기부도 많이 한다던데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는 빌 게이츠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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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유튜브 화면 캡쳐

6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빌 게이츠는 생명 살리기, 교육질 높이기, 에너지 혁신, 각 분야 영웅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8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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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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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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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유튜브 화면 캡쳐

빌 게이츠는 2018년까지 무려 24년 동안 세계1위 부자 자리를 지키며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목록’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90억 달러(100조8000억원)였다.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의 90%에 윈도우스라는 운용체계를 공급하고 있는 그는 1955년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 컴퓨터에 매료되기 시작했고, 고교 재학 중 시애틀의 교통 신호 체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1975년에 고교 친구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차렸다. 이들은 최초의 PC에 프로그래밍 언어, 베이식(BASIC)을 공급했다. 이어 IBM PC에도 MS-DOS라는 운영체계를 제공하게 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컴퓨터 운용체제의 큰 몫을 차지하게 된다. 1985년에는 윈도우스라는 운용체계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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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1986년 회사를 공기업으로 전환한 빌 게이츠는 2000년에 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함께 넣은 ‘빌 & 멜린다 게이츠 기금’이라는 세계 최대의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게이츠 재단은 현재 세계 여러 곳 특히 아프리카의 가난 구호와 질병 퇴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