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에서 집안에 쓰러진 입주민을 구해 화제가 되었던 배우 박재홍이 영화 ‘극한직업’에 한 조연 배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다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화재 현장 근처 카페에 있던 박재홍은 “불이야”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화재 현장으로 뛰어나가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김해원씨, 김영진씨와 협력해 현관문을 부수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박재홍은 의식을 잃은 손 씨를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와 119 구조대에 인계했고, 관할 소방서에서는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언론에서는 어느 한 배우가 의로운 일을 했다며 주목했고 박재홍은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까지 했었다.
당시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그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지만, 배우인 그의 얼굴과 이름은 낯설기만 했다.
그런데 약 7개월 후, 영화 역대 관객 수 2위를 기록한 극한직업이 개봉했고 박재홍은 극 중 신하균의 부하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다부진 몸매로 화려한 액션 장면에 투입된 그는 하루 8~9시간씩 운동을 할 정도로 평소 몸 관리에 신경을 쓴다.
영화가 흥행하고 봉천동 의인이 영화 극한직업 속 그 배우였다는 것을 안 누리꾼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앞으로 의인 정신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