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유튜버 쯔양이 아주 특별한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6일 먹방 유튜버 쯔양의 채널에는 ‘100만 구독자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지난해 11월 먹방 방송을 시작, 어느덧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영상을 게재한 것.
이날 쯔양은 “구독자 100만을 넘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읽다 보니까 병상에서 제 먹방을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쯔양이 읽었다는 댓글 내용은 이러했다. ‘병원 밥이 맛이 없어서 입맛이 없었는데 먹방 보면 입맛이 돌아서 좋아요’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건강과 소화가 최우선인 식단이다. 보통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짜고, 맵고, 달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은 거의 없는 셈이다.
쯔양은 “100만 돌파 기념으로 뭘 할까 많이 고민하다가 병원에서 제 먹방을 시청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어서 병원에 가서 병원 밥을 먹고 왔다”고 밝혔다.
이후 영상에서는 쯔양이 실제 한 병원을 찾아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단으로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전해졌다.
쯔양은 “병동에 가지 않고 직원 식당으로 왔는데, 다른 환자분들께서 저 때문에 불편해하실까 봐 직원 식당에 와서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단 구성 메뉴를 하나하나 설명하고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운 쯔양.
쯔양은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돼 있는데 괜찮은 맛”이라며 입맛이 없던 사람의 군침도 돌게 할 만큼 맛있게 먹어 보였다.
쯔양의 속 깊은 행동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쯔양은 “저처럼 싹싹 비우시고 다들 잘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암센터를 찾아 국립암센터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쯔양은 “여러분들 덕분에 기부를 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이름과 함께 팬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병원에 계신 환자들도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쯔양.
쯔양이 자신과 팬 일동 이름으로 기부한 해당 성금은 저소득층 암 환자들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