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자신의 손자 배우 신동욱(38)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신호균(96)씨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선 2일 신호균씨는 “효도를 조건으로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이 연락도 끊고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며 논란이 되었다.
이에 신동욱 측 소속사는 “조부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고 해명했으며 “신동욱과 조부 간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되었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신호균 씨는 “나는 솔직히 과거에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었습니다”라며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에는 제사라도 지내 달라는 뜻에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동욱 측은 “조부에게 받았던 토지와 빌라는 돌려 드리기로 했으며 소송도 곧 취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동욱 씨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쩐의 전쟁> , <별을 따다 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며 군 복무 중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라는 희소병을 판정받았다.
그는 투병 중에 ‘씁니다, 우주 일지’라는 장편소설을 집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