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불만이 있는 듯, 혹은 바라는 것이 있는 듯. 어린 딸은 돌발 행동을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부모는 화를 낼 수도, 짜증을 낼 수도 있다. 때로는 엄하게 훈육하기도 한다.
하지만 ‘엄마’ 이지혜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화를 내는 대신에 따뜻하게 안아줄 뿐이었다.
지난 3일 유튜브 계정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가수 이지혜가 공개한 육아 영상 중 일부분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지혜와 함께 그녀의 딸 태리가 등장한다.
그런데 갑자기 태리가 돌발 행동을 했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밥그릇을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이지혜는 “태리야. 그렇게 하면 안 돼”라며 침착하게 설명해줬다.
그런데도 태리는 돌발 행동을 멈추지 않고 격하게 몸을 움직이려다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이지혜가 꺼낸 첫마디는 “태리야. 왜 그래? 아니야, 엄마가 혼낸 거 아니야”였다. 딸이 놀라지 않도록 진정시켜주는 모습이다.
이어 이지혜는 딸을 꼭 안아주면서 “기분이 안 좋았어? 아침에?”라고 따뜻하게 물었다.
그 말을 들은 태리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엄마의 말을 듣고 서럽게 울기 시작한 것이다. 이지혜의 예상대로 태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지혜는 “그래. 기분이 안 좋은 날도 있어. 잠을 좀 덜 잤구나?”라며 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는 행동은 자기 생존과 필요한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혼내거나 짜증 내지 말고, 아이가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육은 만 3세가 되기 전엔 절대 하면 안 된다. 이지혜도 이걸 알아서 훈육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인지 발달이 부족한 36개월 이하의 영아에게는 훈육을 하면 안 된다. 그 시기에는 너무 어려서 훈육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라고 조언했다.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훈육에 대해 “아이를 혼내고 때려서 되는 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소리 지르고, 화내고, 때리는 행동은 아이에게 무척 해롭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