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연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쫓겨나 펑펑 울면서 집에 갔다는 여배우

By 김연진

영화 ‘엑시트’가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의 오프닝 스코어도 넘어섰다. 그야말로 기염을 토하는 중이다.

기존의 재난영화 화법을 거부하며 코믹 요소를 더한 영화 ‘엑시트’는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차진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 영화 첫 주연을 맡은 윤아도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영화 ‘엑시트’

실감 나는 표정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면서 상대 주연 배우인 조정석과 환상적인 케미를 이룬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윤아가 고백했던 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승승장구하며 화려하게 첫 주연작을 성공해낸 윤아지만, 그녀에게도 시련의 순간은 있었다.

과거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새벽이’ 역할을 맡았던 윤아는 촬영 첫날, 긴장된 탓에 NG를 내고 말았다.

그런데 그때, 드라마 감독은 윤아에게 화를 내면서 촬영을 중단했다.

영화 ‘엑시트’

당황한 윤아는 “나한테 소리치시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윤아에게 감독이 다가와 “아직 네가 연기를 할 만한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해야 할 분량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윤아에게 집에 가라고 했다고.

깜짝 놀란 윤아는 그날 집에 가면서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SBS ‘강심장’

윤아는 “나중에 알고 보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뜻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사연은 윤아가 과거 SBS ‘강심장’에 출연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지게 됐고, 최근 영화 ‘엑시트’가 개봉하면서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