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유재석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99.9%가 미담인데, 유재석은 조바심이 안 날까?”
많은 이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사는 바른 이미지의 연예인, 유재석을 보며 과거 허지웅이 했던 말이다.
그런 허지웅마저 유재석에 감화됐다(?).
최근 KBS2 ‘해피 투게더 4’에 출연한 허지웅은 프로그램 진행자 유재석을 향해 “문자를 받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작 문자를 보낸 당사자인 유재석은 금시초문인 내용.
이날 허지웅은 “제가 처음 아플 때부터 몇 번 문자를 보내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허지웅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유재석은 “별 얘기 아닌 내용이었다”고 기억했다.
허지웅은 “‘말로만 응원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형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하다’라고 보내셨다”며 유재석이 보내온 문자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주고받은 문자 내용 자체로는 평범한 대화들이었다.
유재석은 “‘나중에 보자’며 문자를 끝맺었다”고 거들었다.
사실 알고 보니, 유재석이 허지웅에게 이같은 문자를 보낸 날은 허지웅이 투병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다.
고통으로 벼랑 끝까지 몰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최악의 순간이었다.
허지웅은 “재석이 형 문자에 보통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였다. 그러나 순간이지만, 고통에서 해방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것.
유재석은 정작 우연일 뿐이라며 어안이 벙벙해 했고, 허지웅은 “유느님을 간증한 기분”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