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한 배우 엠마 스톤이 BTS의 열혈 팬을 연기해 화제를 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국의 간판 프로그램 ‘SNL’의 예고편이 각종 SNS를 통해 공개됐다. 배우 엠마 스톤은 1분 20초가량 이어진 영상 속에서 보이그룹 ‘BTS’의 열혈 팬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SNL’은 미국 NBC에서 매주 토요일 밤 방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한 ‘월드 스타’들이 출연해 정치 풍자 및 각종 공연, 개성 있는 코미디 등을 선보이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고편에서 엠마 스톤은 ‘BTS’라는 글자가 새겨진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다. 그녀는 “BTS가 올 때까지 여기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이번 주 SNL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한껏 고양시켰다.
엠마 스톤과 함께 모습을 비춘 한 출연자가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중에서 누가 제일 좋은지 고를 수 없다”라고 말하자, 다른 출연진들은 “다 좋아하면 된다. 한 명만 꼽으면 다른 멤버가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진득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주의 게스트: 엠마스톤, 그리고 BTS(THIS WEEK : EMMA STONE, BTS)”이라는 문구와 함께 끝나는 영상은 공개된 직후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엠마 스톤, 그리고 BTS라는 ‘월드 스타’의 흥행력이 입증된 대목이었다.
BTS와 엠마 스톤이 출연하는 SNL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낮 2시 30분에 방영된다. 뮤지컬 게스트로 등장할 예정인 BTS는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이날 최초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BTS의 컴백, 그리고 엠마 스톤의 ‘덕스러운’ 반응을 접한 네티즌들은 ‘엠마 스톤 케이팝 좋아한다더니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방탄소년단이 컴백한다는데 당연히 밤새서 기다릴 만하다’ ‘BTS 클라스 보소’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