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선행’ 베풀고 있는 ‘미담 제조기’ 박명수

By 김 수진

“감사의 표시는 돈으로 하라.”

박명수 어록에 나오는 말이다.

방송에선 호통치거나 까칠한 이미지로 나오지만, 실제 박명수는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훈훈한 인성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다.

이런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박명수는 자신의 말대로 감사의 표시를 돈으로 했다.

지금까지 남몰래 기부해 오며 ‘선행 천사’로 살아온 박명수의 미담을 모아봤다.

1. 매달 300만 원씩 16년 동안 5억 원 이상 후원

tvN ‘명단공개’ 캡쳐

박명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기부는 자동이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003년부터 매달 300만 원씩 ‘아름다운 재단’에 후원금을 전하고 있다.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자, 그는 “많은 분들이 하는 일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 난청 어린이들 지원

사랑의달팽이 제공

지난 18일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측은 박명수가 5살 이지수(가명)양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2017년 6월부터 난청 어린이들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수술비 전액을 후원한 그의 선행으로 소리를 찾게 된 아이들은 무려 4명이다.

3. 교통사고 낸 60대 택시 기사 대신 수리비 전액 부담

MBC ‘무한도전’ 캡쳐

박명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을 운전하던 중 뒤따르던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

과실은 상대방에게 있었지만, 그는 수리비 전액을 자신이 감당했다. 상대방이 회사택시를 운행하던 고령의 운전자였기 때문.

이 미담이 알려지자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4.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부모님 병원비 가불

tvN ‘명단공개’ 캡쳐

박명수는 자신의 치킨집에서 일하던 학생에게 부모님 병원비를 선뜻 가불해줬다. 또 졸업하면 갚으라며 몇백만 원을 보태주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그 아르바이트생 결혼식에 초대받은 박명수는 “축의금은 빌려 간 돈으로 퉁칠게”라고 했지만, 축의금 100만 원을 내고 갔다는 후문이다.

5. 스태프들에게 밥차 제공

김태호 PD에 따르면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 출연 당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스태프들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야 한다”며 밥차를 불렀다.

김태호 PD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박명수씨의 간절함을 담아 트윗을 올린다”라며 웃음을 더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에게 남편 수술비에 보태라며 300만 원을 보태주거나 ‘무한도전’ 군대 체험에서 함께 훈련받았던 현역 군인들에게 간식을 사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또 교통사고 당한 매니저를 대신해 지방까지 직접 운전하는 등 박명수의 미담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

박명수는 “죽을 때까지 선행하며 살 것이다”라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