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차전 승리 후 태극기 든 팬에게 유니폼 주려는 손흥민

By 정경환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승리 주역인 손흥민이 유니폼을 벗어 태극기를 들고 있는 팬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0분 동안 두 골을 뽑아내며 엄청난 활약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2차전 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에 4-3으로 패배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 4-4로 동점을 이루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유튜브 ‘BT Sports’에서는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과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영상이 포체티노 감독의 표정을 담고 있지만 유독 한 선수, 이날의 MOM을 수상한 손흥민에 집중했다.

Youtube ‘BT Sport’

유니폼 상체를 벗은 채 팬들 쪽으로 걸어가는 손흥민은 멀리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한 팬을 바라봤다.

손가락으로 태극기를 가리킨 그는 유니폼을 뭉쳐 던질 준비를 했다.

Youtube ‘BT Sport’

여러 번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태극기를 든 팬에게 줄 것이라는 제스처를 취하지만 역사적 순간이 담긴 이 유니폼을 차지하려는 열성팬들 때문에 쉽게 유니폼을 던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쉽게도 화면이 전환되어 유니폼은 누구의 차지가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모습만으로도 손흥민이 우리나라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Youtube ‘BT Sport’

손흥민의 이번 이벤트는 그가 출전하는 경기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토트넘 팬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재미있는 예측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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