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자신을 낮추며 류현진 선수에 대해 극찬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 투어 제2회 휴 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류현진은 시련을 겪으며 더 성숙해지고 정교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과거의 박찬호와 현재의 류현진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비교가 아니라..”로 말문을 떼며 박찬호 야구와 류현진 야구는 수준 차이가 난다며 류현진 선수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겸손하게 자신은 빠른 구속을 가지고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로 미국에 진출해 성장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첫사랑과도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줬을 것이며 야구를 모르는 국민들조차 응원을 해주는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어서 “우리가 류현진 선수에게 배워야 하는 것은 시련을 겪고 나서 더욱 성숙해지고 정교해진다는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류현진 선수와 개인적으로 만나 젊을 때 욕심부리지 않고 절제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면 매년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Cy Young Award)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류현진 선수는 최근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얼마 전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는 등 물오른 피칭 능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