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에볼루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아시아 선수로 최초, 비유럽 선수로도 최초 수상자다. 손흥민이 런던 연고 12개 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경쟁자는 쟁쟁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등 런던 연고 클럽의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는 손흥민이었다. 런던풋볼어워즈 최고의 선수에 오르자, 현지에서도 놀란 모양이다.
하지만 자격은 충분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휴식 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델리 알리, 해리 케인등이 빠진 상황에서 유일한 공격수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특히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국연맹(UEFA)챔피언 16강 1차전에서도 감각적인 골로 토트넘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만 6골 3도움을 올렸으며,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33경기 16골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영국 BBC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며 “먼저 유럽 무대에서 성공한 아시아 선수들이 있지만, 누구도 손흥민의 레벨은 아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데일리 메일(영국 조간신문)은 “번개처럼 빠른 선수”라며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빠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리보다 빠른 의미를 지닌 ‘수퍼소닉’ 영문 철자에 그의 성인 ‘손(SON)’을 넣는 등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런 상을 못 받았을 것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더욱더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토트넘 선수단 모두 자랑스러워한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