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2년간 운영하던 해방촌 서점 ‘철든책방’을 매각했다.
20일 한국경제는 노홍철이 직접 운영하던 서점을 팔아 7억여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홍철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신흥시장 부근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2층 건물을 14억4천만원에 팔았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2016년 1월 해당 건물을 6억7천만원에 샀다.
시세차익 7억7천만원을 거뒀지만 양도소득세와 건물개조에 들어간 비용 등을 생각하면 실제 수익은 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118.3㎡(36평)에 연면적 174.6㎡(53평)으로 매입 당시에는 주거용이었다.
노홍철은 이 건물을 매입한 후 서점으로 개조해 직접 운영해왔다.
바쁜 일정 때문에 매일 서점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 찾아왔다.
그 덕에 외진 곳에 위치한 허름한 시장이었던 신흥시장과 주변 상가까지 덩달아 활력을 얻었다.
건물 가치가 2년새 2배 가까이 뛰어오른 현상에 대해 ‘노홍철 효과’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는 이유다.
여기에 주변 핫 플레이스였던 경리단길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특색있는 상점들이 신흥시장 쪽으로 하나둘씩 건너온 영향도 한몫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팬들은 “차일피일 미루다가 못가게 됐다” “더 오래 할 줄 알았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