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43)이 해외에서 내기 골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후 KBS1 ‘뉴스 9’에서 차태현, 김준호의 해외 내기 골프 의혹과 이를 묵인한 제작진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KBS2 ‘1박 2일’ 멤버들이 가입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내기골프 한 일을 자랑하듯 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차태현은 오만 원권 지폐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며 “단 두 시간 만에 돈벼락” “오늘 준호 형은 260 땄다. 난 225. 이건 내 돈”이라고 말하며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년 전,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으로 여기며 친 것이다. 내기로 딴 돈은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 대화방에 올린 제 모습을 돌이켜 보니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차태현은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