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 후원단체가 故 전미선에게 “죄송하다”고 전한 가슴 아픈 이유

By 김연진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배우 전미선.

그는 TV와 영화를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명품 배우였다.

하지만 故 전미선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모습이 있었다. 소외계층 아동에게는 희망이었으며, 국제 아동 후원단체에게는 거액의 후원자이자 대체 불가능한 봉사자였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이자 아동 후원단체 ‘플랜코리아’는 공식 SNS를 통해 하늘로 떠난 故 전미선을 추모하는 글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플랜코리아’ 측은 “당신을 홍보대사라고 부르기가 언제나 죄송스러웠다”라는 문장으로 추모 글을 시작했다.

이어 故 전미선을 향해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당신이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온종일 가져오신 기부 물품을 직접 판매하시던 당신”이라고 전했다.

또 “잠깐 함께하고 오래 남겨지는 건 싫다고 하시면서, 항상 함께하면서도 자신을 내세우길 원하지 않으셨던, 나눔이 삶의 이유라고 항상 말씀하셨던 당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때로는 엄마, 때로는 친구처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손을 잡아주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플랜코리아

끝으로 “플랜코리아의 가족, 배우 전미선. 우리는 당신을 언제나 그리워할 겁니다. 당신께 도움받은 수많은 어린이들을 대신해 인사드립니다”라며 故 전미선에게 마지막 편지를 부쳤다.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랜코리아에 따르면 故 전미선은 지난 2012년부터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각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어린이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전미선의 The 좋은 선물’ 캠페인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태국 등을 방문하면서 어려운 형편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기부,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