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사망한 20대 여배우가 배우 한지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누리꾼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월 결혼해 신혼 두 달 만에 참혹한 사고를 당한 젊은 배우에 대해 “안타깝다” “젊은 나이에 너무 일찍 떠났다”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향하다가 승용차를 세웠다.
그녀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3차선 고속도로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웠다.
이어 한지성은 차에서 내렸고 택시와 SUV차량에 잇따라 들이받치면서 숨졌다. 향년 28세.
숨진 한지성의 남편은 그녀가 갓길이나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한지성 남편은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지성은 남편이 하차한 후 10여초 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고 잠시 후 사고를 당했다.
고 한지성은 지난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으며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