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들고 서 있는 282명이 일제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의 진실된 목소리가 모여 웅장하고 아름다운 화음이 이뤄졌고, 여기에 윤민수의 애절한 애드리브가 더해졌다.
이 무대는 훗날 ‘레전드 공연’이라고 불리게 됐다.
관객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이 무대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5월부터 tvN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X2′(300 엑스투)가 방영되면서, 시즌1의 우승 무대인 윤민수 편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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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는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팬 282명과 호흡을 맞췄다. 소위 ‘떼창’이라고 불리는, 팬들의 합창과 가수가 만나 하나의 노래를 탄생시키는 무대였다.
이날 윤민수가 선택한 곡은 바이브의 명곡으로 꼽히는 ‘술이야’였다.
무대에 오르기 전 윤민수는 “결승에 오른 상대 팀도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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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공연. 익숙한 ‘술이야’의 전주가 흘러나오면서 282명의 팬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화음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윤민수는 그 목소리에 맞춰 적절하고도 화려하며, 애절한 특유의 애드리브를 가미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공연 중, 팬들 가운데 한 명이 일어나 솔로 파트를 노래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그곳에 있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전율을 느낄 만큼 풍부한 감정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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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클라이맥스에서는 윤민수의 가창력이 빛이 났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듯, 윤민수는 감동의 하모니를 이끌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어느덧 약 6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된 ‘술이야’ 무대.
이 감동적인 무대와 윤민수의 뛰어난 가창력을, 한 번 더 영상을 통해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