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아이가 이런 아픔을 겪어야 할까…”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과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오윤아와 14살 아들 민이가 출연했다.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처음 아팠을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왜 내 아이가 이렇게 아파야 할까’ 생각하며 힘들었다”라며 “아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아들 민이는 감정 조절에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오윤아가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하자, 민이는 울고 보채며 떼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오윤아의 품에 안겨 “엄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민이는 진심으로 반성하며 엉엉 울었다.
오윤아는 그런 아들 민이를 꼭 끌어안으며 “민이 잘하지? 민이 최고야”, “괜찮아, 안 죄송해도 돼”라며 위로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날 꼬집을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다. 그 순간 제어가 안 된다는 걸 아는 거다”라며 “나도 많이 이해해주려고 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이 같은 자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걸 힘들어한다. 주변에 피해를 줄까 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이를 보면서, 아픔을 겪는 엄마들이 당당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신메뉴가 출시되면 장애 아동을 돕는 일에 쓰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