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같다며 보리차를 외면하고 생수만 찾던 외국인이 막상 보리차를 마셔본 뒤 깜짝 놀랐다.
최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미국 유명 뮤지컬 배우인 브래드 리틀이 출연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레 미제라블, 캣츠 등 세계적인 뮤지컬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으며 이름을 떨친 브래드 리틀.
브래드 리틀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다.
이날 브래드 리틀은 번화가 한 식당에서 한국인 뮤지컬 동료 배우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브래드 리틀은 목이 마르다며 곧바로 직원에게 물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컵과 물병을 갖다준 직원. 그러자 브래드 리틀은 ‘뭐지’ 싶은 표정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거 너무 더러운데…?”
구수한 보리차였다. 처음 보면 자칫 오해할 수 있는 색깔이었다.
이에 브래드 리틀의 동료들은 “흙탕물처럼 보이나 보다”며 웃었다.
얼핏 흙탕물처럼 보여 단단히 오해를 사고 만 보리차. 동료들이 “일단 한 잔 마셔보라”고 권했지만, 브래드 리틀은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난 생수가 좋다”고 답했다.
그러다 목이 말라 어쩔 수 없이 보리차를 한 모금 들이킨 브래드 리틀은 눈을 끔뻑 감았다 뜨며 놀랐다.
브래드 리틀의 목젖은 꿀꺽꿀꺽 사정없이 움직였다.
조금 전까지 분명 생수가 좋다더니, 브래드 리틀은 금세 보리차 한 잔을 다 비웠다.
그러더니 직접 보리차를 또 따라 마셨다. 막상 마셔보니 보리차 특유의 구수한 맛에 빠져버린 것.
이후 브래드 리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이게 뭐야?’ 싶었다”며 “마실 수 없는 거라고, 더러운 물인 줄 알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