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KBS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 생활 4년 차 러시아 며느리 나스탸가 출연했다.
패션과 사진을 전공하고 세계적인 패션 잡지에 화보를 실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그녀는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200평 매실 밭에서 일과 데이트를 즐기는 나스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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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스탸에게 시골 생활 적응은 쉽지만은 않았다.
낯선 환경을 극복하고 남편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그녀는 어느덧 이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며느리가 되었다.
그런 나스탸가 어느 날 갑자기 시아버지의 회춘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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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장소를 빌려 시아버지를 자리에 앉히고, 금발로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다.
극구 거절하던 시아버지의 표정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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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 프로젝트는 염색에서 끝이 아니었다. 머리 옆과 뒤를 높게 밀어 올리고 윗머리를 길게 남겨둔 스타일로 이발을 시킨 것이다.
주변 사람들까지 걱정이 들 정도로 무리한 스타일링을 고수하던 나스탸는 마무리로 시아버지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트렌디한 원형 안경을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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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나스탸의 마지막 터치가 끝나자 60대 중반의 시아버지는 마치 20년이나 더 젊어진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와 옷만 깔끔하게 핏 맞춰서 다니시면 진짜 멋지겠네요” “너무한다 싶었는데 결과가 좋네요” “뭐야 이거 멋있잖아”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