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위해 삭발한 뷰티 크리에이터 새벽, “너무 귀엽다”고 위로해주는 남친

By 박 형준 인턴기자

인기 뷰티 유튜버 ‘새벽’이 항암치료를 위해 삭발했다. 남자친구는 울먹이는 그녀에게 든든한 위로를 건넸다.

지난 23일 새벽의 유튜브 채널에 ‘항암 탈모과정 & 삭발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새벽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묵묵히 고백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늘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뗀 새벽은 이어 “그럼에도 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저와 비슷한 병을 가지신 분들, 혹은 그 가족들이 영상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outube | 새벽

새벽은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장면을 익살스럽게 보였다. 그녀는 “어제 너무 많이 울어서 오늘 그렇게 눈물이 안 나네요”라며 애써 웃어보였고, 듬성듬성해진 머리카락을 영상에 담으며 툴툴거렸다.

결국 삭발을 결심한 새벽은 헤어샾으로 갔다. 미용사는 “어느 정도까지 자를까요?”라고 물었고, 새벽은 “아예 스킨헤드로 할게요”라고 대답했다. 새벽의 상황을 눈치 챈 미용사는 “자! 이왕 또 새롭게. 낫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라며 씩씩한 위로를 전했다.

Youtube | 새벽
Youtube | 새벽

밝은 기운을 받고 활짝 웃은 새벽. 그녀는 삭발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시 눈물을 흘리긴 했지만, 이내 “(두상이) 꼭 키위 같아요”라고 말하며 실실 웃었다.

이후 새벽은 남자친구에게 삭발한 모습을 보였다. 촬영 날짜는 3월 14일. 남자친구는 새벽을 위해 벙거지 모자를 선물로 준비해왔다. 모자를 본 새벽은 곧바로 눈시울을 붉혔지만, 남자친구는 “어어, 울면 이거 못 갖는 거야”라고 농담하며 애인의 웃음을 자아냈다.

Youtube | 새벽

새벽은 “(머리) 안이 얼룩덜룩해”라며 조심스럽게 모자를 들췄다. 그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연신 “귀엽다”라고 말하며 새벽을 꼭 끌어안았다. “너무 아프지 마”라고 속삭인 그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가벼운 농담을 이어갔다.

영상 말미에 새벽은 “오빠는 좋겠다. 여자친구 머리 밀어도 이뻐서”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그러니까 말이야”라며 끝까지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했다.

“제 용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되길”이라는 자막과 함께 끝나는 영상. 새벽의 굳센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강한 모습이 보기 좋다. 꼭 나으시길’, ‘영상에서처럼 씩씩하다면 금방 회복할 거다’, ‘남자친구가 잘 위로해주고 있는 것 같다. 둘 다 힘내시길’ 등 진심 어린 응원의 물결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