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참전용사 군인 아빠 생각하며 118kg 빼고 해병대 자원입대한 아들

By 윤승화

120kg 가까이 감량한 청년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목표는 오로지 한 가지,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는 것이었다.

최근 미국 언론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몸무게가 210kg에 달했던 어느 청년에게 벌어진 사연 하나를 소개했다.

아단 프레스콧(Adan Prescott)이라는 이름의 청년은 자신이 18살이던 지난 2013년 아빠를 잃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었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육군 출신으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이기도 했던 아빠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아들, 아단.

아단 프레스콧(Adan Prescott) 제공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아단은 살아갈 의지도, 이유도 잃어버렸다.

아직 어렸던 열여덟 살 소년은 우울증에 걸렸고, 자신의 감정을 해소할 줄 몰라 폭식에 빠지기 시작했다.

탄산음료, 피자, 햄버거, 감자튀김에 중독됐다. 하루 평균 탄산음료 11리터를 마셨다.

아단은 이후 몸무게가 209kg까지 급격하게 늘었다. 그렇게 무심하게 3년이 흘렀다.

어느 날 아침, 여느 때처럼 눈을 뜬 아단은 깨달았다.

아단 프레스콧(Adan Prescott) 제공

“나도 벌써 어엿한 성인이 됐는데, 이렇게 하릴없이 세월을 낭비하고 있네.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는 항상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었는데…

아빠가 안 계신다고 내 인생까지 놓아버리면 안 되겠다. 내겐 꿈이 있었는걸.

아빠처럼 군인이 되는 꿈이 있었잖아.

아버지, 지켜봐 주세요. 아버지처럼 군에 입대해서 자랑스러운 군인이 될게요. 제 꿈을 이룰게요!”

아단 프레스콧(Adan Prescott) 제공

어둠 밖에 없던 터널에서 빠져나갈 빛이 보이는 출구를 찾아낸 것처럼, 아단은 그 뒤로 변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을 위해서는 요리 한번 한 적 없던 아단은 그날로 패스트푸드를 끊고 채소와 생선, 쌀로 요리를 해 먹기 시작했다.

단 두 달 만에 아단은 23kg을 감량했다. 1년 뒤에는 45kg이 빠졌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뭔가 부족했다.

처음에는 걷기 시작했고, 그다음에는 조깅을 시작했고, 운동해도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살이 빠지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마침내 아단은 114kg을 찍었다. 100kg 가까이 감량한 것.

아단 프레스콧(Adan Prescott) 제공

이는 군 입대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체중이었다. 아단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빠처럼 멋진 군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아단은 신병 훈련소에 입소해 약 반년 동안 추가 훈련을 거쳐 근육질의 건강한 몸을 만들었다.

최종적으로 아단은 118kg을 감량했고, 아빠처럼 군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뤘다.

아단은 얼마 전 뛰어난 체력으로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고 미국 해병대(USMC)에 입대했다.

아단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도 저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고 자기의 꿈이 되어준 이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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