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보고싶다”는 소원 이루고 자신의 품에 안겨 세상 떠난 5살 아이 회상하며 눈물 쏟은 산타 할아버지

By 윤승화

“저를 올려다보면서 묻더군요. ‘산타 할아버지, 저를 살려주실 수 있나요?'”

어렵게 말을 잇던 산타 할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산타 할아버지의 품에서 세상을 떠난 다섯 살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에릭 슈미트 마첸(Eric Schmitt-Matzen) 할아버지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가 돼 아이들을 만나왔다.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그러던 지난 크리스마스였다. 병원에서 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5살 환자가 마지막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보고 싶어 해요”

할아버지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병실로 들어간 할아버지의 눈에는 그간 많이 힘들었는지 곧 잠이 들 것만 같은 어린 말기암 환자가 보였다.

할아버지의 할 일은 크리스마스를 선물하는 일. 할아버지는 목을 가다듬어 쾌활하게 산타클로스 목소리를 내며 인사를 건넸다.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꼬마야, 네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놓칠까 봐 걱정한다는데 무슨 일이니?”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를 향해 대답했다.

“저는 죽어가고 있어요”

이에 할아버지는 “넌 크리스마스를 놓치지 않을 거야”라며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아이는 “정말요?”라며 선물을 받아 들고 간신히 포장을 풀었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무척이나 기뻐하는 얼굴이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하던 할아버지는 입을 열었다.

“꼬마야, 천국의 문에 가면,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네가 산타의 첫 번째 요정이었다고 말해줘”

“제가요?”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당연하지.. 그럼 그들은 너를 들여보내 줄 거야”

아이의 놀란 표정은 이내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이는 할아버지를 꼭 안았다.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산타 할아버지, 저를 살려주실 수 있나요?”

그때 아이는 숨을 거두었다. 추운 겨울, 죽어가면서 크리스마스를 놓칠까 봐 걱정했던 어린아이는 산타의 따뜻한 품에 안긴 채 세상을 떠났다.

 

 
RELATED ARTICLES
 
Stories of Convi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