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친구 집에서 밥 먹은 기초수급자 학생이 집으로 달려가 한 일

By 김연진

태어나 처음으로 식탁에서 밥을 먹은 학생은 큰 충격을 받았다.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에서 온갖 비싼 요리들을 먹고 깜짝 놀랐다.

허겁지겁 밥을 먹던 학생은 문득 누군가 떠올랐다. 어머니였다. 펑펑 울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기초수급자인데, 오늘 부잣집 친구네 집에서 저녁 먹고 충격받았다”라는 제목으로 한 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학생은 “엄마랑 동생이랑 나랑 셋이서 살고 있다. 기초수급 가정이라서 쌀, 김치를 받아서 먹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이어 “그런데 오늘, 같은 반 친구가 집으로 초대해 놀러 갔다. 마침 저녁 시간이라서 저녁을 함께 먹게 됐다. 근데 식탁에서 먹더라. 그날 식탁에서 처음 밥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은 바닥에 상 펴놓고 밥 먹는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학생은 “식탁 위에 차려진 반찬도 전부 처음 보는 거였다. 정말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우리 집은 그냥 반찬통 꺼내서 먹는데, 정갈하게 접시에 따로 놓고 먹더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무슨 파프리카 들어간 해물 요리, 깐풍 만두에… 생일도 아니고 일상적인 저녁상인데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쌀도 좋은 쌀인지 엄청 차지고 맛있었다”라며 “나는 동생이랑 엄마랑 달걀, 참치캔, 인스턴트 식품 같은 거 먹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더라. 허겁지겁 먹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간 저녁 식사 시간. 이후 집으로 돌아온 학생은 마침 식사를 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게 됐다. 홀로 밥을 드시고 계셨다.

총각김치, 김. 반찬은 그게 전부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 모습을 본 학생은 울컥하는 마음에 어머니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미 새빨갛게 달아오른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뭐가 미안해…”라는 어머니에게 “그냥 미안해. 혼자 맛있는 거 먹고 와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엉엉 울었다.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학생은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동생이랑 엄마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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