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꼴찌 팀을 응원하던 아저씨의 눈물

By 정경환

누군가의 응원이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한 열혈 팬과 아마추어 리그 꼴찌 팀이 증명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강원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마추어 K3 리그에서 베이직 평창 FC와 고양 시민축구단의 경기가 진행됐다.

Youtube ‘비프로일레븐 – bepro11’

고양 시민축구단은 평균 실점 4.1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7경기 모두 패배해 꼴찌를 달리고 있었다.

고양과 평창은 185km가 떨어졌으며 차로는 3시간 이상 걸리는 탓에 고양팀을 응원하기 위한 팬은 거의 없었다.

비관적인 상황이었지만 첫 승점을 따내기 위한 고양팀 선수와 팬이 합심하자 놀라운 경기 결과를 이끌어 냈다.

Youtube ‘비프로일레븐 – bepro11’

고양팀을 응원하는 한 열혈 팬이 우렁찬 목소리와 북소리로 일당백 역할을 하며 운동장을 응원의 기운으로 가득 메웠다.

경기는 순조롭게 풀려나갔고 고양팀은 전반 14분 선취점을 얻게 되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되다가 후반 31분 키퍼의 실수로 한 골을 내주며 1:1을 허용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마치려는 후반 연장시간 2분, 극적인 패널트 킥을 얻게 된 고양팀은 침착히 골을 성공시켜 결국 2:1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골을 넣은 선수는 홀로 응원하던 열혈 팬에게 달려가 허리를 90도 직각 인사를 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인사에 화답하며 손을 높게 들어 올리며 박수를 쳐주는 그 팬은 자신의 응원에 대한 보답을 승리와 감사 인사로 돌려받은 것에 대해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결국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이 떠나자 흐르는 눈물을 닦고 바로 다시 응원을 시작하는 그의 열렬한 팬심은 보는 이들까지 감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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