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주며 우리나라 유학생 ‘신친일파’로 양성하는 일본의 소름 돋는 계획

By 김연진

역사수정주의.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기존의 시각을 재해석하는 역사학의 한 분야다.

일본의 일부 세력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역사를 감추거나 바꾸고, 미화하는 방식으로 진실을 수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 내부의 움직임을 ‘신친일파 양성 계획’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한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이를 폭로했다.

연합뉴스

호사카 유지는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들이 ‘신친일파’를 양성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의 유망한 인재들이나 해외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검은돈을 건네며 유혹한다.

이렇게 접근해 일본에 유리한 방식으로 수정한 역사를 세뇌시키고 있다는 것이 호사카 유지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일본 측이 한국 학생들에게 장학금, 생활비를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주면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계획의 첫 단계는 바로 ‘대가 없는 접근’이었다.

반감이 들지 않도록 조용히 접근해 우선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이 생기도록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경계심을 풀게 만든 뒤, 점차 편향된 사상을 주입시킨다는 것이다.

호사카 유지는 “독도가 일본 땅인데, 왜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냐는 한국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일본 측에 세뇌당한 한국인들이 온라인이나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면서 그릇된 역사관을 설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호사카 유지는 지난 4월 KBS2 ‘대화의 희열’에서도 일본의 신친일파 양성 계획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신친일파 양성 계획을 실행 중인 단체에서는 사사카와 재단이 유명하다. 미국에도 거액의 돈을 로비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호사카 유지의 설명처럼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에 동화된 한국인들. 그들은 여전히 뒤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는, 일본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KBS2 ‘대화의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