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전 7500원 주고 산 ‘체스말’이 대영박물관 전시품과 한 세트

By 박 민주

55년간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체스 말이 엄청난 몸값을 지닌 유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964년 스코틀랜드의 한 골동품 상인이 당시 5파운드(약 7500 원)에 구매한 체스 말이 역사적 유물인 ‘루이스 체스맨’(Lewis Chessmen) 세트 중 일부로 밝혀졌다.

루이스 체스맨은 각기 다른 의복과 무기를 가진 체스 말 98개로 이루어진 체스 세트다.

지난 1831년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의 루이스섬에서 대부분 바다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진 93개의 체스 말이 발견됐다.

당시 ‘나이트(knight)’ 1개와 ‘워더(warder)’ 4개는 행방이 묘연했는데 이번에 그중 하나를 찾은 것이다.

Tristan Fewings/Getty Images for Sotheby’s

이번에 발견된 체스 말은 ‘워더’로 사용됐던 것으로 ‘루이스 워더’로 불리며, 현대 체스에서 직선으로 움직이는 ‘룩(rook)’과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9㎝ 크기의 루이스 워터는 얼굴에 수염이 있고 양손에는 각각 칼과 방패를 들고 있는 호위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Tristan Fewings/Getty Images for Sotheby’s

루이스 워더는 오는 7월 2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경매 예상가는 무려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달한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체스 말로도 알려진 루이스 체스맨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발견된 루이스 체스 말 93개 중 82개는 런던 대영박물관, 11개는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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