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돼지열병의 근원지가 ‘중국’으로 확인됐다

By 남 창희

베트남 북부에서 시작해 중부를 거쳐 남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돼지열병 근원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베트남을 휩쓸고 있는 돼지열병은 중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등 연구팀은 지난 2월 베트남 북부지방에서 돼지열병을 최초로 발견 진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올해 1~2월에 하노이 북부 5개 지방에서 돼지시료를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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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에 포함된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해, 중국에서 유행 중인 돼지열병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임을 확인했다.

그간 베트남 돼지열병이 중국에서 넘어왔으리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이를 실험을 통해 사실로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진단은 국내연구팀이 자체개발한 국내 진단기술로만 이뤄졌으며, 돼지열병을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중국 돼지농가 /연합뉴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중국과 인접한 북부지방에서 돼지열병 발병사례가 최초 보고된 후 전역으로 확산되며 심각한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유엔(UN)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베트남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하는 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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