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개’ 맞고 쓰러졌던 중국 여성의 안타까운 근황

By 남 창희

지난해 ‘하늘에서 떨어진 개 맞은 여성’이라며 중국 온라인에 퍼졌던 영상 속 주인공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현지매체들은 지난해 건물에서 떨어진 개에 맞아 쓰러진 장(张)모씨가 지루한 소송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지난해 4월 광둥성 광저우의 한 건물 옆을 지나다가 건물에서 떨어진 개에 맞아 목뼈 3개가 부러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상반신 마비 증세를 겪고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고장면을 찍은 CCTV 영상은 지난해 중국 온라인을 통해 급속하게 퍼져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장씨는 병원 퇴원 이후에도 누워 지내다가 지난해말 고향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올해 중국 상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수준의 장애등급이다.

사고 당시 장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12분 뒤에나 의식을 회복했고 떨어진 개는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지난해 5월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장씨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장씨의 남편은 떨어진 개의 견주를 찾기 위해 해당 건물을 방문해 세입자를 일일히 만나봤지만 결국 견주를 찾지 못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사고 전에 개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사고 이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하면서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중국 광저우일보 캡처

현재 장씨의 남편은 건물주와 세입자 등 10명을 상대로 배상액 300만 위안(5억1천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사건 재판부는 해당 건물에서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건물구조가 복잡하고 세입자들이 많아 CCTV영상만으로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재판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송이 늘어지면서 일용직 건설 노동자인 장씨의 남편은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씨 가족의 곤궁한 처지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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